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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듀대 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체포

등록 2022.10.06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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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살해…일방적 범행 추정

피해자,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외상으로 사망해

퍼듀대 총장 "구체 상황 다 안밝혀져 수사 계속"

[서울=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한인 유학생 사지민이 경찰에 의해 체포된 모습. 그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내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CBS Chicago 유튜브 캡처> 2022.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한인 유학생 사지민이 경찰에 의해 체포된 모습. 그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내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CBS Chicago 유튜브 캡처> 2022.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5일 새벽,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룸메이트를 살해해 구금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던 바룬 매니쉬 체다는 학교 캠퍼스 내 기숙사인 맥컷천 홀에 위치한 자신의 방에서 살해됐다. 용의자가 오전 12시 44분 경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한인 유학생 사지민으로,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

퍼듀대 경찰 총책임자는 피해자와 용의자는 다른 룸메이트와 살고 있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가 무분별한 데다, 일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티페카누 카운티 검시국은 체다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했다고 전했다.

체다의 소꿉친구인 아루나브 시냐는 NBC 뉴스에 체다가 4일 밤 친구들과 디스코드(무료 채팅 프로그램)를 통해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시나는 그날 게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것을 전해들었으며 다음날 체다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5일 공개된 영상에는 사지민이 수갑을 찬 채 경찰들에게 호송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기하던 기자들은 그에게 범행 동기에 대해 물어보았고 잠시 뜸을 들이던 사지민은 그저 "내 가족을 사랑한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퍼듀대 대변인은 용의자가 체포되어 학교 측에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5일 오전, 아직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다 밝혀지지 않아 경찰 측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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