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스타트업 서밋 불참 尹대통령…이영 "이유 못들어"
김용민 "중기·벤처기업에 차가운 대통령"
중기장관 "현지사정에 따라 유동적 보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인실 특허청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가운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 대통령 미 순방기간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 불참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국정감사(국감)에서 "윤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대해 매우 차갑다"며 "(이영 중기부 장관은)차가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직언도 하겠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며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 보니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10분에는 막말을 했다"며 "이후에도 필요하면 이동해서 참석할 수 있었지만 가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얼마든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제가 듣지 못했다"며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관련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일정은 유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부처에서는 플랜B를 준비할 거고 참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화요일에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해외순방 때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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