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가 있는 삶...잡지주간 2022', 11월 첫 개최...100년 역사 한자리

문체부, 한국잡지협회 행사 브리핑

11월1~10일 진행...근현대 잡지 특별전 등 풍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백동민 잡지주간 2022 집행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잡지주간 2022 개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잡지협회와 함께 '잡지주간'을 11월 개최한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잡지주간 브리핑에서 백동민 집행위원장은 "잡지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잡지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잡지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첫 잡지주간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번 잡지주간은) 100년이 넘은 우리 잡지를 감상할 기회"라며 "1896년에 발행된 최초의 잡지 형태인 대조선 독립협회 회보부터 최남선·최창선 형제의 '새별', '청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10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잡지주간은 '잡지가 있는 삶'을 주제로 5가지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시 프로그램인 '근현대 잡지 특별전'은 '오늘, 당신의 잡지'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이달 28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최된다. 1908년 최초의 종합잡지 '소년'을 비롯해 '새별'과 '청춘' 등 근·현대 잡지 150여 종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시대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제15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시'는 한국잡지정보관 내 M미술관에서 오는 28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다. 잡지를 주제로 글쓰기·만화·그림·사진·영상 등 잡지에 관심 있는 독자가 직접 기록하고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 중 우수작품을 선정·시상하고 이를 전시하는 행사다.

다음달 1일에는 '소년'지 창간일이자 잡지의 날을 기념해 '제57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잡지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제56회 한국잡지언론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책발물관에서는 다음달 5일 ‘매거진 콘서트’가 열린다. 문예지 '릿터'의 박혜진 총괄디렉터와 박준 시인 등이 대담으로 참여하는 이번 대담은 미래의 독자층과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잡지주간 마지막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 개최되는 '코리아 매거진 콘퍼런스'다.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잡지 발행인과 언론·출판계 종사자 100명이 참석한다. 4차 산업시대 매거진 미디어의 미래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잡지산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른 미래 잡지산업 진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브리핑 후 백 위원장은 "(잡지의) 독자층은 줄고 산업의 매출은 많이 줄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2조원에 육박했던 규모가 지금은 7500억원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다"며 "그럼에도 독자층이 점점 세분화되고 종수가 늘어나 다품종 소량생산하며 마니아층을 유지하는 게 지금의 잡지"라고 말했다. 잡지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출간되는 정기간행물은 1만9000여종이며 전문 잡지는 5800여종이다.

한편, 이번 잡지주간은 앞서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2~2026)을 통해 후원을 약속하며 이뤄졌다. 잡지협회는 잡지의 날(11.1.)이 포함된 기간을 잡지주간으로 지정하고 올해 첫 행사를 갖게 됐다.

브리핑 후 백 위원장은 뉴시스에 "올해를 시작으로 잡지주간을 매해 이 시기에 개최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문체부 후원 사업으로 진행되지만 향후 공동 주최 등을 목표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잡지주간 2022 홍보 포스터 (사진=(사)한국잡지협회 제공) 2022.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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