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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취임…"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

등록 2022.10.06 1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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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34회 공직 입문…금융정보분석원장 역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0.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여신금융협회는 6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정완규(59)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올 5월 토스뱅크 사외이사를 맡았다.

협회는 정 회장이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춰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되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 ▲업권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 ▲회원사 중심의 협회 운영(소통·지원·전문성)이 되도록 할 것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전업권은 수신기능이 없기에 다른 수신금융업권보다도 외부의 경제 여건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만큼 지속성 있는 수익 창출과 건전성 유지가 매우 중요합 여전업계가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본업 분야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론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 자회사 출자범위와 겸영·부수업무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을 거론했다.

정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올 2월부터 운영 중인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운영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용역을 줘서 기다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들었다.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업권에선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먼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본업 외의 신규 수익원과 관련해선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업권은 다른업권에 비해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 다른 업권은 별도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여전업은 본인의 경쟁력과 자금에 따라 충분히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협회가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이 있다면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회장은 앞서 언급한 사안들을 포함한 여러 산적한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여신전문금융채권(여신채) 금리가 12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5%를 돌파하며 카드사들이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조금 더 내용을 알아보겠다. 공부를 좀 해 보겠다. 우선은 각사가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 건전성 영업의 축소 이런 걸 통해서 대응을 하고 있고 필요한 게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과 일시적으로 운영했던 카드론 대환대출 등과 관련해선 "저는 (제2금융권의) 파이가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으로 본다. 파이가 당장 줄 수 있지만 시장 원리로 움직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2025년 10월5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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