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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0.25%, 서울 -0.20%…아파트가격, 끝 모르는 하락세

등록 2022.10.06 14:00:00수정 2022.10.06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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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주택가격 하락률, 10년 전 수준으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2.10.0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주택 가격이 무서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20% 하락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수도권도 전주와 같이 0.25% 내려 역대 최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20%)은 전주(-0.19%)보다 더 하락해 2012년 12월3일(-0.21%)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지방(-0.16%→-0.15%)은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 도시들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매매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호가가 하향 조정되고 가격을 낮춘 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되면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도봉구(-0.32%→-0.37%)는 도봉·창동 구축, 노원구(-0.33%→-0.36%)는 상계·중계·월계동, 서대문구(-0.28%→-0.28%)는 남가좌동 대단지와 대현동 구축, 은평구(-0.25%→-0.28%)는 수색·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3%→-0.27%)가 잠실·송피동 대단지와 오금동 중심으로 내렸다. 서초구(-0.05%→-0.07%)와 강남구(-0.10%-→-0.13%)도 하락폭이 더 커졌다.

경기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매매 희망 가격의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이천시(0.03%→0.00%)가 보합 전환했다. 수원 영통구(-0.57%→-0.71%)는 매탄·망포·원천동, 성남 수정구(-0.29%→-0.54%)는 수진·신흥동, 양주시(-0.47%→-0.45%)는 옥정신도시, 광명시(-0.43%→-0.40%)는 철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0.31%→-0.38%)는 잠실·문정·송파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8%→-0.24%)는 암사·고덕·강일동, 서대문구(-0.29%→-0.29%)는 홍제·영천동 구축, 종로구(-0.26%→-0.29%)는 교북·창신동, 은평구(-0.27%→-0.28%)는 수색·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과 반전세·갱신 계약 선호 현상으로 신규 전세 수요 감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거래, 매물 가격 하향 조정으로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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