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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구원,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착수…LCP 융합연구단 출범

등록 2022.10.06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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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구원 등 총 10개 연구·산업계 참여해 융합연구

제철·석유산업 부생가스를 석유화학 플라스틱 원료로 탈바꿈

[대전=뉴시스] 6일 화학연구원에서 열린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현판식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6일 화학연구원에서 열린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현판식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철강분야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는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화학연구원은 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LCP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갖고 간담회를 열었다.

현판식에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을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남수희 원장, LG화학 이종구 연구소장, 롯데케미칼 황민재 연구소장,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추진반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화학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LG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등 총 10개 기관은 현판식을 시작으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1~2위를 차지하는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제조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융합연구단은 '탄소저감형 플라스틱 원료 제조기술 개발 및 통합공정 실증' 과제를 수행, 이산화탄소를 다량 포함한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BFG)로부터 석유화학의 핵심인 플라스틱 원료(올레핀)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3년간 252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화학연, 에기연, RIST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을 부생가스가 발생하는 포스코 현장에서 실증, 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원료제조기술인 나프타 열분해기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15%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LCP 융합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실용화형 융합연구단사업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소속기관이 다른 각 연구자들은 총괄주관기관인 화학연을 기준으로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확보한 혁신 원천기술을 모아 기업과 함께 실증을 통해 상용화로 연계하는 협력 모델"이라면서 "한국형 독자기술을 구축, 세계 석유화학산업과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과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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