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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류 깊이 읽기' 유럽 학자 초청 연속 특강

등록 2022.10.06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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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새우에서 고래로; 잊혀진 전쟁에서 K-Pop으로 도약한 대한민국' 강연 (사진=벨기에문화원 제공) 2022.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우에서 고래로; 잊혀진 전쟁에서 K-Pop으로 도약한 대한민국' 강연 (사진=벨기에문화원 제공) 2022.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6일부터 연속 특강 '한국문화 깊이 읽기'를 개최한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 자유대학 교수, 프랑스 철학자 올리비에 딜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6일 최근 출간된 '새우에서 고래로; 잊혀진 전쟁에서 K팝으로 도약한 대한민국(Shrimp to Whale: South Korea from the forgotten war to K-pop)'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지난 5월 동명의 책을 출간한 그는 "한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다.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한국이 식민지와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어떻게 문화강국으로 부상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이 경제적 성취는 물론 K팝, 영화 등 문화까지 세계적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유럽 유일의 한국학 석좌교수로 영국 킹스 칼리지 국제관계학 교수이자 브뤼셀자유대학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2일 열리는 강연에서는 프랑스 철학자 올리비에 딜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경쟁 시대에 던지는 철학적 질문을 탐사한다.

그는 이 드라마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폭력을 그려낸 작품이자 또 다른 세상이 가능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례"라며 민주주의, 정의, 노동 등의 개념을 빌어 이 작품을 분석한다.

생드니 레지옹 도뇌르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지난 8월 '오징어 게임의 철학(La Philosophie Selon Squid Game)'을 국내와 프랑스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11월29일에는 다수 한국 소설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파트릭 모뤼스 파리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INALCO) 언어한국문학 명예교수 초청 한국어 번역 워크숍이 진행된다.

모뤼스 교수는 까다로운 한국어 표현을 어떻게 유럽 독자들에게 전달할지를 중심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모뤼스 교수는 주한프랑스문화원장을 역임했으며 성균관대 교수를 거쳤다.

김재환 벨기에 문화원장은 "유럽에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재미와 오락은 물론, 철학적 문제의식을 가진 깊이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강연은 대중성과 심오함을 두루 갖춘 한국 문화콘텐츠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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