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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벌써 지난해 수주액 근접…300억달러 넘을까

등록 2022.10.07 08:00:00수정 2022.10.07 08: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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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218억불 수주, 9년 만에 300억달러 도전

LNG운반선 발주량 따라 실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조선해양 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아직 4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바짝 근접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9년만에 연간 수주액 300억달러를 돌파할 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과 LNG-FSRU 1척 등 총 7척을 각각 1조6201억원, 4757억원에 수주했다. 단 하루동안 2조원이 넘는 수주성과를 올린 것으로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의 지금까지 수주액은 218억 달러로 늘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실적은 9년만에 3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226척, 228억 달러 어치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치(149억 달러) 대비 152%를 달성한 바 있다.

업계는 이달 중에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다. 올 연말까지 1개 분기가 남은 시점이어서  최종 수주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부에선 2013년 이후 9년 만에 300억 달러 수주를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인다.

무엇보다 LNG 운반선 발주가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올해 첫 발주된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은 한국조선해양 수주 확대에 힘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20년 카타르에너지는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 선표 예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계약은 700억 리얄(약 24조6000억원)이 넘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금액이다.

지난 6월 발주되기 시작한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쏟아질 전망이다. LNG 운반선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1척을 수주하더라도 수주액은 금방 불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가 지금 잠시 주춤한데 언제 또 다시 발주가 쏟아질 지 모른다"며 "이 물량이 얼마나 발주되느냐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0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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