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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도 PB상품 라인업 확대 "건강식서 패션까지"

등록 2022.10.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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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쇼핑, 패션 자체브랜드(PB) '르투아(LE TROIS)' 출시(사진=KT알파 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알파 쇼핑, 패션 자체브랜드(PB) '르투아(LE TROIS)' 출시(사진=KT알파 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T커머스 업체들이 PB(자체제작) 상품 범위를 패션으로 확대한다.

패션 PB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라이브 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 업계는 소비자층이 제한적인 만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수요층이 비교적 고정적인 PB를 주로 선보였고, 계절별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는 패션 PB 출시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2년간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SK스토아, KT알파,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주요 T커머스 업체는 급격히 덩치를 키웠고 소비층을 확대했다.

7일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7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T커머스업계는 패션 PB를 신규 출시하거나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이는 등 라이브 홈쇼핑 못지않게 패션 PB에 힘주는 모습이다.

KT알파 쇼핑은 출범 이래 처음으로 패션 PB '르투아(LE TROIS)'를 출시했다. 르투아는 프랑스어로 완벽함을 상징하는 숫자 3을 뜻한다. 기존 가성비 중심이던 홈쇼핑 PB브랜드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소재를 엄선해 차별화된 가치를 지향한다.

르투아는 캐시미어 100% 원단을 사용한 제품들과 폭스퍼 구스다운, 풀스킨 밍크 롱코트, 핀턱팬츠 등 총 14종의 FW(가을·겨울)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물산과 협업한 캐시미어 제품과 박윤희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고 탄생한 양가죽 구스다운 제품도 있다.
에디티드(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디티드(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프리미엄 패션 PB ‘에디티드(EDITED)’를 선보였다.

에디티드는 신세계가 제안하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재킷과 팬츠, 니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에디티드를 시작으로 단독 브랜드, 추가 패션 PB 등 차별화된 패션 브랜드를 지속해서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스토아는 패션 PB 충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린다.

SK스토아는 최근 패션 PB ‘헬렌카렌(HELLEN KAREN)’의 일반인 모델 ‘헬렌카렌 퀸’ 6인을 최종 선정했다.

TV쇼핑 주요 고객층이 40대부터 60대인 만큼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발해 이들을 통해 고객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헬렌카렌 퀸’은 SK스토아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SK스토아 쇼핑라이브’와 TV쇼핑 방송에 직접 모델로 출연하고 FW 시즌 헬렌카렌 신상품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T커머스는 소비자층이 다양하지 않고 규모도 적어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수요가 고정적인 상품을 주로 PB로 제작했는데 최근에는 소비자층 확대로 수요가 다양한 패션 PB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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