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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장 "영공 침범하는 中전투기, 첫 타격 간주"

등록 2022.10.06 2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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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레드라인있지만 밝히진 않아

"일단 레드라인 넘으면 대응 나설 것"

[서울=뉴시스]중국의 민간 드론이 금문도 대만 군사기지를 촬영하자 대만군은 드론 요격 무기를 도입해 공개했다. (출처=대만 국방부) 2022.9.19.

[서울=뉴시스]중국의 민간 드론이 금문도 대만 군사기지를 촬영하자 대만군은 드론 요격 무기를 도입해 공개했다. (출처=대만 국방부) 2022.9.19.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대만이 영공을 침범하는 중국 전투기나 드론을 '첫 번째 타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6일 CNN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최근 중국 군용기와 드론이 인근을 비행하는 등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연설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장은 "이전에는 우리가 먼저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중국이) 먼저 포탄이나 미사일을 쏘지 않고는 첫발을 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며 "하지만 이제 중국이 드론과 같은 수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조정했고, (대만 영공으로) 침범하는 때를 첫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확실한 레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공격으로 간주했을 때 그 대응책이 무엇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일단 레드라인을 넘으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드론 침입을 비롯한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에 대해 필요하면 강력한 대응책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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