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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2명 베링해협 건너 미 알래스카로 탈출

등록 2022.10.07 0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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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최단거리 90km…징집 피해 탈출한 듯

[도네츠크=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2022.10.06.

[도네츠크=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2022.10.0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 2명이 보트를 타고 미 알래스카의 섬으로 탈출해 망명을 신청했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 설리번과 리사 머코우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발표 "이번 사건이 2가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첫째,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가담하길 싫어한다. 둘째 러시아에 가까운 알래스카는 미국 안보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인 두 사람은 지난 4일 베링해협을 건너 알래스카주 서부 로런스섬에 도착했으며 현재 앵커리지에 구금돼 있다고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가 5일 밝혔다.

두 사람은 검역을 위해 앵커리지로 이송됐으며 뒤에 미 이민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국토안보부가 밝혔다.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거리는 가장 가까운 곳이 90km 정도다.

던리비 주지사는 "놀라운 일이다. 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탈출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래스카 북서부에 폭풍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은 베링해협을 건너기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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