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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에 비트코인도 2800만원대 약세

등록 2022.10.07 09:10:42수정 2022.10.07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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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에 비트코인도 2800만원대 약세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2800만원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3% 하락한 2838만3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839만9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6% 떨어진 1만99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6% 하락한 192만3000원을, 업비트에서도 192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51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0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1.15%, 1.02%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68% 떨어졌다.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달러 강세·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결국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도 미 증시 하락을 거쳐 비트코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사 쿡 연준(연방준비은행)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뒤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3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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