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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단련자인 줄 모르고'…90세 노인 지갑 훔치다 제압당한 40대 절도범

등록 2022.10.07 11:43:31수정 2022.10.07 13: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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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90세 노인, 지갑 훔친 도둑 직접 제압

해군 예비역 복싱 챔피언 출신이라 밝혀

[서울=뉴시스] 잉글랜드에 거주 중이던 90세 할아버지가 지갑을 훔쳐 달아난 에드워드 노턴(49, 사진)을 직접 쫓아가 제압했다고 영국 익스프레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험버사이드 경찰) 2022.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잉글랜드에 거주 중이던 90세 할아버지가 지갑을 훔쳐 달아난 에드워드 노턴(49, 사진)을 직접 쫓아가 제압했다고 영국 익스프레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험버사이드 경찰) 2022.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에서 40대 남성이 복싱으로 단련된 전직 해군 출신 90세 노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가 노인에게 직접 제압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익스프레스, 데일리미러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북부 요크셔주(州)의 킹스턴 어폰 헐 지역에 거주 중인 90세 노인은 자신의 자택 뒷마당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을 제압했다.

해당 남성은 노인에게 접근해 자전거 사고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며 치료를 부탁했다. 노인이 치료 약품을 가지러 간 사이에 뒷문을 통해 거실에 침입,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차량을 몰고 절도범을 찾아 나선 노인은 인근 슈퍼마켓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려는 해당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을 즉시 제압한 노인은 슈퍼마켓 경비와 경찰에 절도범을 인계했다. 이후 절도범은 훔친 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사법당국으로부터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해당 노인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절도범을 제압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해 소개했다.

노인은 자신이 전직 해군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역 후에도 해군 예비역 대상 복싱 대회에 출전해 미들급 부문 챔피언에 올랐었다는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본능적으로 절도범의 턱에 주먹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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