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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될까…농식품부, 신곡 35만t 등 45만t 매입절차 돌입

등록 2022.10.07 09:20:30수정 2022.10.07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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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보유 2022년산 벼 연내 시장가격으로 매입

40㎏당 3만원 중간정산 후 차액 산지 쌀값 적용

농협·민간RPC 보유 구곡 10만t 공개입찰 사들여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 2021.12.28.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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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쌀값 폭락에 대응해 시장격리 방침을 밝힌 정부가 올해 생산한 신곡 35만t을 포함해 총 45만t에 대한 매입 절차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부터 지난해 생산된 쌀 10만t과 올해 수확하는 쌀 35만t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올해 수확기 중 총 45만t의 쌀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22년산 쌀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2022년산 벼로 각 시·군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품종으로 한정된다. 매입대상 벼 품종은 시·군에서 2개 이내로 지정했다.

지정된 품종 외에 다른 품종으로 시장격리곡을 출하한 농업인은 5년간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대상에서 제외한다. 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를 표본으로 품종검정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다른 품종의 출하를 차단할 계획이다.

  2022년산 시장격리곡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동일하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이달 5일부터 12월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총 9차례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농업인은 시장격리곡 출하 직후 포대(40㎏ 조곡)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받고, 나머지 금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내 정산 받게 된다.
 
농식품부가 이날부터 지자체로 시장격리곡 물량을 배정하면, 지자체는 신속히 농가별 물량 배정을 완료해 오는 20일께부터는 실제 매입이 진행되고 연내 매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2021년산 구곡이 향후 쌀값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2022년산 35만t에 더해 2021년산 10만t도 함께 매입한다. 2021년산 구곡은 농협과 민간 산지 유통업체(RPC) 재고 파악과 수요조사,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한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시장격리 방안을 확정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매입한다.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구곡이며, 각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은 농협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http://rice.nonghyup.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 2021년산 쌀 시장격리 공고 후 19일 입찰 후 20일부터 낙찰 업체 대상으로 매입을 시작해 연내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향후 2021년산 구곡의 유찰 물량이 발생하면 신곡에 포함해 매입하고, 올해 연말까지 총 45만t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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