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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中20차 당대회 기간 핵실험 가능성 배제 못해"

등록 2022.10.07 09:36:28수정 2022.10.07 0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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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 당시 中 브릭스 정상회담 개최

"김정은, 中 우려 생각 않고 핵 목표 달성만 신경"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최대비상방역전에 참전해 혁혁한 위훈을 세운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과 4.25문화회관에서 만나 축하 연설을 하고 광장에서 뜻깊은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최대비상방역전에 참전해 혁혁한 위훈을 세운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과 4.25문화회관에서 만나 축하 연설을 하고 광장에서 뜻깊은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이 이달 열리는 중국 20차 당대회 기간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중동 유력 언론 알자지라는 한국 국가정보원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개막하는 10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 직전인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알자지라는 “이런 관측은 처음에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 불신을 불러 일으켰지만, 최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신빙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분석가인 에이나르 탕겐은 “북한이 중국 당대회 기간 핵 실험을 감행하면 이는 중국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자제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의 우려를 생각하지 않으며 적대 세력에 대한 유일한 억지력이라고 믿는 핵 미사일 작전 목표 달성만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엘렌 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날 때까지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그런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북한이 올해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건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의 경우 중국은 강력하게 대응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행동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는데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을 주최하고 있었다.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의 잔칫날에 재 뿌리기를 한 격이 됐다.

이에 중국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면서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을 중단했고, 약 10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낸 바 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은 10월10일께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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