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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간판 아즈문, 종아리 부상으로 6~8주 이탈…월드컵 불투명

등록 2022.10.0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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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65경기에서 41골 터뜨린 간판 공격수

최근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 힘 보태는 목소리

[서울=AP/뉴시스]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서울=AP/뉴시스]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이 종아리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은 7일(한국시간) "당분간 아즈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는 지난 5일 FC포르투(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며 "6~8주가량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즈문은 이란 현역 최고 공격수로 A매치 65경기에서 41골을 터뜨렸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본선 진출을 이끌어다. 지난달 세네갈과 평가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회복 속도가 변수지만 검사 결과를 감안하면 11월20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란은 B조에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경쟁한다. 개막 이틀째인 21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아즈문의 부상이 이란의 월드컵 전망을 위태롭게 한다"고 했다.

한편, 아즈문은 최근 이란 내에서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힘을 보태는 목소리를 낸 인물로 유명하다.

아즈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악의 경우 대표팀에서 해고되겠지만 문제없다. 이란 여성들의 머리를 위해 희생하겠다"라며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쉽게 죽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썼다.

분데스리가는 "이란 정부가 아즈문을 국가대표로 발탁하는 걸 허용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아즈문이 입장을 표명한 이후에도 대표팀에 발탁해 9월 평가전을 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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