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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 '꿈틀'…왜

등록 2022.10.07 11:58:41수정 2022.10.07 12: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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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토메티카 2022’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 부스 랜더링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토메티카 2022’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 부스 랜더링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국민연금이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두산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오전 10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3% 오른 8만7700원에 거래됐다. 두산은 전날에도 8.16% 오르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주가 상승의 경우 지난 5일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8월17일부터 9월30일까지 두산 주식 37만6251주(1.75%)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96%에서 9.71%로 올랐다.

기관은 두산을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기관이 두산을 순매수한 금액은 총 320억5344만원이다.

두산의 상승세에는 비상장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5위 수준의 협동로봇(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제조사다.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연평균 68%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연 생산 능력은 약 2200대로, 2025년까지 1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 로보틱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70% 이상을 북미와 서유럽 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영향으로 지난 1일 진행된 테슬라 연례 행사 '테슬라 AI 데이'를 앞두고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30일의 경우 6.71%나 올랐다.

협동로봇 시장은 유망한 분야인데다, 두산로보틱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두산의 상승세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두산로보틱스의 경쟁력으로 다양한 라인업, 기술 안정성, 제어기술, 중력 보상기술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으로 1000만 원 대의 저가 라인 확보를 통해 F&B 소매 분야에 진출할 계획으로, 해당 수주가 본격화되는 23년 이후 더욱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두산의 비상장 자회사 3사 중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 확대로 고성장 지속하며 3분기 손익분기점 도달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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