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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단건배달은 모범택시" vs 자영업자 "적절치 않은 비유"

등록 2022.10.07 18: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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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출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 부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 부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배달비 6000원, 수수료 6.8%'의 '배민1' 요금제를 배민 측이 '모범택시'에 비유하자 자영업자 대표가 "적절치 않은 비유"라며 맞섰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배민의 배달비가 동종 업계보다 다소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배민1(배달원 1명이 주문 1건만 처리하는 시스템)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빠른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출시한 것이고 일종의 모범택시나 마찬가지"라며 "일반 배달 대행 서비스의 배달비는 한 건당4000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종민 자영업자 연대대표는 함 부사장의 '모범택시' 비유를 반박했다.

그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는데 건물주보다 힘센 곳이 플랫폼 사업자"라며 "단건 배달을 모범택시에 비유했는데 모범택시는 수익을 기사가 가져가지만 배민에서의 수익은 배달원이 아닌 배민이 갖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함 부사장은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 플랫폼의 배달비가 상승해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배달비 부담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배달료를 낮추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6월 배민1을 출시하고 올해 2월까지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업주와 소비자 분담)' 프로모션을 적용했는데 3월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이후 '중개수수료 6.8%, 배달비 6000원'의 새 요금제(기본형 기준)를 출시했는데 이를 두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수수료가 너무 올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1만원짜리 파스타 한 그릇에 배민이 받는 수수료가 4700원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편 함 부사장은 "배달비 인상 방지를 위해 중개수수료 규제 법안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정부가 주는 가이드를 따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 "국민들과 자영업자들의 호소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는 말에도 "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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