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큐텐재팬, K패션 거래액 88%↑"日 MZ와 통했다"

등록 2022.10.07 18:32: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공 = 이베이재팬) 2022.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제공 = 이베이재팬) 2022.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이베이재팬은 자사가 운영하는 '큐텐재팬'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한 달 기준 K패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다고 밝혔다.

큐텐재팬의 연간 최대규모 할인행사인 3분기 메가와리(8월 24일~9월 4일)에서도 K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메가와리 기간 중 거래액 기준 패션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도 K패션이 50%를 차지했다.

가성비 높은 상품만이 아닌 중·고가 K패션을 찾는 일본 소비자가 증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가 제품이 잘 팔리면서 K패션 객단가(1인당 구매단가)도 오르는 추세다. 3분기 메가와리 기간 중 판매된 K패션 객단가와, '큐텐데이'(9월 10일~9월 11일) K패션 객단가는 각각 전년 행사 대비 10% 상승했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내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특히 중·고가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패션브랜드 '무브'를 정식 론칭한 바 있다. 무브에는 현재 약 400개의 엄선된 한국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보다 많은 고급 브랜드 입점을 위해 국내 패션 셀러 대상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셀러·고객 리뷰 영상 제공을 비롯한 무료 반품 서비스, 수수료 할인, 일본어 무료 번역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실제 3분기 메가와리 기간 중 무브 내 K패션 거래액은 2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무브 내 J패션 거래액 증가폭인 56%보다 10% 이상 높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K패션은 데일리룩 콘셉트로,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이라는 특징이 있다. 2~3년 전만 해도 저가 중심의 트렌드 패션이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고가 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다.

한편, 큐텐재팬은 주로 10~30대 여성으로 이루어진 고객층을 기반으로 일본내 업계 4위의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하는데, 일본 내 Z세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쇼핑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기준 회원 수 2000만명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