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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궈서 입병 치료…'가글형' 구내염 치료제들 선보여

등록 2022.10.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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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스액' (사진=동국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국제약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스액' (사진=동국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들이 보다 간편하게 구내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글형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 입안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흔하지만, 환부가 젖어있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고 통증 때문에 식사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외부 미생물에 점막이 감염되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환절기 등에 주로 생긴다.

동국제약은 최근 국내 최초로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의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스액’을 출시했다.

가글형은 특정 부위에 도포하는 연고제나 액제와 달리, 구강 전체를 헹굴 수 있는 제형이다. 구강 내 한 번에 여러 개가 나타나는 다발성이나 발생 부위가 큰 구내염에 적합하다. 통증과 이물감 등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최소화하고자 개발됐다.

또 대부분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포장돼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의 대표 제품으론 2017년 나온 코오롱제약의 ‘아프니벤큐’가 있다.

동국제약의 오라센스액은 진통소염제 성분인 플루르비프로펜이 구내염 발생 부위에 흡수돼 약효를 발현시키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국민 입병약으로 불리는 ‘오라메디연고’와 입병 비타민 ‘오라비텐정’, 찍어 바르는 액상형 ‘오라메칠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에 가글형을 추가했다.

올 들어 현대약품도 벤지다민염산염 성분의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이바프텐액’을 출시했다.

벤지다민염산염은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진통효과와 염증 완화효과를 갖는다.

지난 해 CMG제약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디클로페낙’ 성분의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이바넨큐액’을 출시했다. 엘에스파마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디클로페낙의 쓴맛을 줄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1000명 중 16.1%만이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오라센스는 기존의 구내염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통증을 참아온 방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가글을 통해 간편하게 구내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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