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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불자 DNA 감식 결과 유출 '도마 위'

등록 2022.10.07 18:34:57수정 2022.10.07 1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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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규명조사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지적

"단정성 보도에 시민들 혼란…재발해선 안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선태 진상규명조사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선태 진상규명조사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의 DNA 감식 결과가 공식 보고 전 외부에 유출된 것을 두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측이 보안관리에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행불자 DNA 감식 결과는 민감한 문제"라며 "이 같은 (유출) 경우는 결코 재발해선 안된다. 강도높은 내부 감찰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조사위는 DNA 감식 종류에 있어 SNP(단일 염기 다형성, 4촌 이내 방계) 방식과 STR(짧은 반복 서열, 직계) 방식을 함께 쓴다고 말했다"며 "STR 방식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행불자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보도에서는 STR 검사에서 직계 가족들과의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그럼에도 조사위는 'STR 조사를 진행한 두 용역기관들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행불자의 신원이 최초 보도된 내용과 같다고 하더라도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 사례가 많았던 상황에서 이런 혼선을 (조사위 스스로가) 주고 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선태 위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보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번복된 진실은 설득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한다"며 "차후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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