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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방위원, 강릉 미사일 낙탄 현장 조사 불발…현장 간담회(종합)

등록 2022.10.07 18:21:57수정 2022.10.07 1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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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 강릉 공군부대 방문

공군 대치…野 "주민 공포…출입 불허, 은폐 시도"

군 출입 불허에 발길 돌려 강릉 시민 현장 간담회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이 우리 군 현무 미사일 비정상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정웅 사령관과 출입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2.10.17.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이 우리 군 현무 미사일 비정상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정웅 사령관과 출입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김경목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공군 미사일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했으나 국방부에서 출입 불허 결정을 내려 발길을 돌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현장 간담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정문에 도착해 육군 이모 미사일 전략사령부 사령관(중장)과 출입 문제를 두고 30여분 간 신경전을 벌였다.

의원들은 '왜 현장을 못 보게 하는가'라며 군의 부대 출입 불허를 항의했다. 이들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도했으나 장·차관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병주 의원이 "강릉시민들은 10시간 동안 어떤 정보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밤새 혼란과 공포에 떨었다"고 지적하자, 이 사령관은 "그날 비가 오고 안개가 껴 약간의 불빛도 확산해 산란 현상이 있었던 것"이라며 "사고 직후 현장에 가보니 잔불 몇 가지만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영배 의원은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도 설명이 없었고, 대통령의 보고 시점과 내용도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사령관은 "북한의 (연속적) 도발에 대응 역량을 보여줄 필요가 절실했다"며 "우리들의 의지와 능력에 있어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주 의원도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부대 출입을 불허하는 것은 (문제를) 은폐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강릉시민의 안위를 대통령으로서 보살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없다"며 "(군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국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사령관은 "승인이 되면 현장에서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으나, 국방위원들의 부대 출입 및 사고 현장 방문은 끝내 불허됐다.

이후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공군 부대 인근 강동면 풍호마을을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강릉 시민들은 '군에서는 화재가 금방 꺼졌다고 하는데 불은 15분 이상 지속됐다' '동영상도 올라왔는데 너무 걱정된다. 가짜뉴스인지 설명도 없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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