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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장신구 재산신고 안돼"…與 "김정숙도 5년간 없어"

등록 2022.11.09 00:31:44수정 2022.11.09 1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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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나토순방 착용 장신구 신고안돼"

김미애 "文도 귀금속 전무…5년간 200벌"

김대기 "서로 '김건희'하면 '김정숙' 말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이수정 기자 = 여야는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장신구 보유·대여 내역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재산공개에 장신구가 없다며 해외 순방에 착용한 장신구 확보 경로 공개를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 역시 재산공개에 귀금속류 신고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며 맞섰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재순 총무비서관에게 "고위공직자 배우자도 재산신고 대상이고, 장신구가 500만원 이상이면 신고해야 하는데 누락됐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며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장신구 세 점의 출처를 물었다.

윤 비서관이 '한 점은 이미테이션(모조품)인 것으로 들었는데, 극히 사적인 부분을 비서실에서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답하자 전 의원은 "사적인 부분이면 질의를 안 하는 게 맞지만, 공적 영역에서 재산신고가 안 됐고 빌렸다고 하시니까 국정감사장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다음 순서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보 공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에 귀금속류 신고 항목은 전무하다"며 김정숙 여사 사례를 들어 곧바로 반격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보면 김 여사 장신구는 노리개 51개 등 2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분명 500만원을 넘지만 문 전 대통령 재산등록 사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며 "5년간 영부인 자격으로 구매한 약 200벌의 영수증과 차용 계약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김정숙 여사와 비교하면, 김건희 여사가 민간인 때부터 가지고 있던 물건의 영수증과 계약서는 어떤 명분으로 공개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을 들어 공세를 가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제가 운영위 와서 느낀 건데, 서로 이 쪽에서 김건희 여사를 말씀하면 이 쪽에서 김정숙 여사를 말씀하고 그래서"라며 "서로 여사님에 관한 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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