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내년 PHEV 출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센터에서 열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전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랜드로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신형 모델을 국내에 공개했다. 지난 5월 처음 세계시장에서 공개한 이후 국내에서 1000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한 모델로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2005년 첫 출시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10년 만에 완전변경한 3세대 모델로 영국 본사가 세계 주요 도시를 선별해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적용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이어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동화 계획을 담은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주행거리를 연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 후 순수 전기(BEV)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는 짧은 오버행 및 전면과 후면의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스크린 등의 비율을 강조했다. LED 리어 라이트에는 양산차 최초로 표면 LED(Surface LED) 기술을 적용했다.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플랙스(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MLA-플렉스 플랫폼은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향상한 비틀림 강성 등을 제공해 반응성과 민첩성을 강조한다.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에는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해 편안함과 제어력을 높였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2 기술은 노면 상태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줄여준다.

또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과 함께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을 도입해 차량의 최적 주행 속도를 조정해준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MHEV 시스템을 적용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해 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D300 다이내믹 HSE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센터에서 열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전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P360 모델은 최고 출력 360PS와 최대 토크 51㎏·m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6초 만에 도달한다. D300 모델은 최고 출력 300PS, 최대 토크 66.3㎏·m의 힘으로 6.6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또 내년에 출시하는 P510e PHEV 모델은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전기 주행거리가 최대 113㎞다. 랜드로버의 3.0ℓ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 전기 모터, 38.2㎾h 배터리를 장착하고 100㎞/h까지 가속시간은 5.4초다.

국내 출시 가격은 P360 다이내믹 SE 1억3997만원, P360 다이내믹 HSE와 D300 다이내믹 HSE은 1억5067만원,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1억5807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고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베스트셀러"라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차"라고 강조했다.

또 "곧 한국시장에 출시될 510e 모델은 PHEV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며 "100㎞에 달하는 선도적인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이 모델은 서울을 위한 완벽한 SUV"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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