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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일 벗은 '7세대 그랜저'…"이전 모델과 비교 말라"

등록 2022.11.14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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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 차량 가격은 3716만원부터다.

현대차는 그랜저 신형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1986년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그랜저의 7번째 완전변경 모델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그랜저 특유의 신뢰와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미래 가치를 담았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신형 그랜저의 외형은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를 늘려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를 통해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 등을 통합한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설계했다.

측면부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원라인의 사이드 바디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얇은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디자인에 볼륨감을 강조했다.

휠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5종으로 선보이고 여기에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을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추가했다.

실내는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 ▲버튼 최적화 등으로 사용 편의성 제고 ▲넓은 공간감의 군더더기 없는 고품격 감성 공간 등을 추구했다. 실내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중앙 하단에 위치한 풀터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콘트롤러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email protected]

스티어링 휠로 이동한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한층 여유로워진 콘솔부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외장 컬러는 전통공예인 방짜유기와 자연의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 브론즈 매트와 밤부 차콜 그린 펄 등 두 색상을 대표 컬러로 개발했다. 내장은 한국식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 및 알루미늄 내장재와 어우지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해 등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도 제공한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하이패스)'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도 추가했다.

여기에 ▲빌트인 캠 2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기술들도 적용했다. 디지털 키 2는 운전자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을 지니고 차량으로 다가서면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자동으로 돌출되며 시동도 걸 수 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전 등록된 지문을 인증하는 것만으로도 출입부터 시동까지 가능하고 카페이 결제도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email protected]

탑승객을 고려해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 ▲분리형 카페트 ▲흡음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 릴렉션 컴포트 시트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 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E-모션 드라이브(E-Motion Drive) 등도 반영했다.

엔진은 ▲2.5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G 등을 적용했다. 2.5ℓ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f·m에 11.7㎞/ℓ의 복합연비(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내며 3.5ℓ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f·m에 복합연비는 10.4㎞/ℓ다. 3.5리ℓ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f·m에 복합연비는 18.0㎞/ℓ다.

이 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안전 하차 보조(SEA)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적용했다. 원격 진단을 통해 고장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도 현대차 최초로 도입된다.

이번 새 모델에는 특히 파워트레인 모델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1.14 [email protected]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예정)부터 시작된다.

이번 그랜저는 사전 대기 고객이 이미 10만명을 웃돌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5ℓ GDI 가솔린과 3.5ℓ GDI 가솔린, 3.5ℓ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차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월 구독 및 일 구독 상품도 선보인다.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온라인 출시 행사를 통해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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