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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출제 오류 최소화…고난도 문항 특별점검" 일문일답

등록 2022.11.17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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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생Ⅱ 20번 '전원 정답' 사태

"올해 고난도, 조기안착문항 검토강화"

"EBS 체감 연계도 높여 문제 접근 수월"

"모평 분석, 졸업생 비율에 가중치 맞춰"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고난도 문항을 특별히 점검하는 등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규민 평가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우선 지난해 출제 오류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올해는 출제 기간을 총 3일 더 연장했고, 고난도 문항을 특별히 점검하는 절차를 검토과정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조기 안착된 문항들이 검토 과정서 누락되지 않도록 검토과정을 추가로 포함해 강화했다며 "영역별 검토 자문위원 교수들도 추가 초빙해 학문적인 엄밀성 오류가 없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제가 법원 판단 끝에 출제 오류로 나타나 모든 선택지가 정답 처리된 바 있다.

다음은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불수능'으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 있다. 올해 난이도는 어떻게 조절했는지.

"(박 위원장)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도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이번 출제에서 특별히 신경을 썼다. 지난해 EBS 연계율이 축소된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체감 연계도를 올려 학생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게 노력했다."

-체감 연계도는 어떤 방식으로 확보하고자 했는지.

"(박 위원장) EBS 어떤 지문에서 그 지문이 담고 있는 소재 또는 내용들이 매우 유사한, 그래서 학생들이 그 문항을 읽었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그렇게 접근했다."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와 같은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 보완책은.

"(이 원장) 국어·수학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결과를 파악해 올해 수험생 집단 수준을 가늠하고, 그에 맞춰 가능한 한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

-수학 같은 경우 공통과목 난이도를 낮추면 문과생 불리함을 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위원장)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간 변별력 문제, 수험생들의 학습량 증가, 졸업생 응시생 비율 증가 부분이 유불리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도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이번 출제에서 특별히 신경을 썼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는 계속 비공개인지.

"(이 원장) 대입 전형에서는 영역별 점수를 활용하고 있고 선택과목에 대한 점수는 활용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제공을 하고 있지 않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나 현 수능 체제를 볼 때 제공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올해 검정고시생 포함 재수생 비율이 30%를 넘었는데 출제에 고려됐는지.

"(박 위원장) 그 학생들이 상위권 비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6월·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치, 난이도에 대해 졸업생 비율에 가중치를 맞춰 산정했다."

"(이 원장) 수능 접수 결과를 보면 최종 접수된 재수생 숫자를 파악할 수 있다. 6월·9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과 이들의 수행도를 평가해서 최종적으로 재수생 비율이 어느 정도로 있으면 어느 정도 난이도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가늠해 전체 응시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게 된다. 그 수준에 맞춰서 출제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올해 수능 30주년인데,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수능 개편방향은.

"(이 원장) 2022 교육과정 개정이 진행 중이고, 4년 예고제에 따라 2028학년도 입시제도가 2024년 2월까진 확정고시가 돼야 한다. 지금 교육부에서 개편 전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 입시제도 형태에 따라서 수능의 역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결정되는 수능의 기능이 충실하게 작동하도록 준비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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