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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행감 '파행'에 시의회 유정복 시장 사과 요청

등록 2022.11.22 1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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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창 시의원·전상주 공사 상임감사 설전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1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교통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상주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왼쪽)와 이용창(국·서구2) 인천시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의회방송 캡처) 2022.11.22.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1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교통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상주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왼쪽)와 이용창(국·서구2) 인천시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의회방송 캡처) 2022.11.2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시의회가 최근 인천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 때 두차례 발생한 '감사 중지' 등의 파행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사후 조치 등을 요청했다.

2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제283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전체 시의원을 대상으로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했다.

총회에서는 행감 중 위증 등 부적절한 내용에 대한 법적 대응, 행감 관련 규정에 의한 조치, 의원 개인과 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 국회 모욕죄와 같은 지방의회 모욕죄 신설 제안 등이 논의됐다.

앞서 지난 18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교통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행감에서 이용창(국·서구2) 의원과 전상주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의 언성이 높아지며 두차례 감사 중지가 선언됐다.

당시 이 의원은 전 상임감사에게 공사 협력업체에 개인 소유 외제차 정비 의뢰, 직원에게 운전 등 부정 업무 지시, 특정 정당 행사 참여 등의 의혹을 지적했다.

그러자 전 감사는 "이 의원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지적한다"고 반박했고, 감사 중지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삿대질하기도 했다.

전날 총회를 마친 허식 의장과 이봉락·박종혁 부의장,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 등은 인천교통공사 상급기관 수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감사장 파행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이날 열릴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때 공식 사과와 함께 전 상임감사에 대해 후속 조치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신성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증인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와 요구자료 불이행, 고성 등은 시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면서 "무엇보다 인천교통공사 상급기관인 인천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공사·공단의 기강해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슷한 공사·공단 임원들의 비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천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한 철저한 감사 및 대책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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