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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이틀만에 또 담화…尹 정부에 "천치바보" 맹비난(종합)

등록 2022.11.24 07:14:54수정 2022.11.24 07: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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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추진에 반발…"제재할수록 올가미 될 것"

"문재인 땐 서울이 과녁 아니었어" 대남 위협

유엔 안보리 ICBM 논의 이어 비난 담화 계속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권을 향해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깎아내리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 것이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윤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면서 남한 국민들은 "천치 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할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북한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노골적인 대남 위협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2일 우리 외교부는 북한이 중대 도발을 계속한다면 사이버 분야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대남, 대미 등의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난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틀만으로 지난 22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을 두고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반발하며 "초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거부한다고 밝히며 "어리석음의 극치, 허망한 꿈"이라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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