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보엠'·'라 트라비아타'…낭만의 겨울, 오페라로 만나요
국립오페라단, 푸치니 3대 걸작 '라 보엠'
'리골레토' 등 인기 4편 온라인 상영회도
솔오페라단, 베르디 작품 '라 트라비아타'
[서울=뉴시스]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강요셉.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2.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낭만의 겨울에 어울리는 오페라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찾아온다. 19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3대 걸작인 '라 보엠'과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라 트라비아타'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 12월9일과 10일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오른다.
[서울=뉴시스]오페라 '라 보엠' 공연 사진.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2.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느 추운 겨울날, 청년 시인 로돌포와 이웃집의 아름답고 순박한 여인 미미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친구인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의 사랑 이야기도 담긴다. 청춘들의 순수했지만 비극적인 사랑과 파리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가난한 예술가들의 일상이 그려진다. '내 이름은 미미',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주옥 같은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사진.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2.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국립오페라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 오페라로 유명한 인기작 4편의 온라인 상영회를 연다. 오는 12월10일부터 25일까지 주말 오후 5시에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오페라 데이!'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공연 사진.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2.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2월17일 상영되는 '헨젤과 그레텔'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크리스마스 오페라다. 요정, 천사, 마녀, 과자로 만든 집 등 환상 가득한 동화 속 세상이 무대 위로 구현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엔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라 트라비아타', 다음날엔 오프라인 무대로도 만나는 작품이자 금세기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오페라 '라 보엠'이 상영된다. 네이버TV 국립오페라단 채널을 통해 무료 또는 5000원에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길다 피우메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 (사진=솔오페라단 제공) 2022.11.25. [email protected]
화류계 여성인 비올레타와 평범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가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다. 안 연출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결국 비극적 죽음에 이르게 되는 비련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다르게 해석한다. 비련의 여인이 아닌 현실에 발 붙이고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서울=뉴시스]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길다 피우메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 (사진=솔오페라단 제공) 2022.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올레타 역은 바이로이트 국립극장, 리세우 극장 등에서 활동해온 이탈리아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길다 피우메가 맡았다. 알프레도 역은 스페인의 테너 세르조 에스코바르가 나선다. 그 역시 암스테르담 내셔널 오페라 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등 세계무대를 활보하는 성악가다. 여기에 김신혜, 김동원, 박정민 등 한국 성악가들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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