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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1후판공장' 폐쇄 결정…"노후화 심해"

등록 2022.11.27 09:00:00수정 2022.11.27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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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11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11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제1후판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설비 노후화로 복구하기보다 폐쇄하는 것이 생산 효율성에 더 낫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진행된 수해 복구 현장 프레스투어에서 "제1후판공장은 노후화 설비가 많아 중장기 수요 변동 및 생산 효율성을 고려해 재가동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제1후판공장 폐쇄를 공식화하면서 "냉천 범람 이슈와는 별개다"라고 분명히 했다.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 침수 사태 이후 현재까지 공장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로 인한 피해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1972년 7월 지어진 포항제철소 제1후판공장은 연산 50만t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 50년간 선박, 건설, 중장비, 압력용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공급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 말 18일간 제1후판공장 대수리를 진행하며 설비를 관리해왔다. 올 7월에는 1후판공장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를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 노후화가 많이 진행돼 복구보다는 폐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연간 생산량이 많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총 18개 압연공장 중 올해 15개를 복구할 예정이다. 현재 1열연, 1냉연 등 7개 공장이 정상가동 중이다. 제2열연공장은 12월 내로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도금 CGL, 스테인리스 1냉연 등은 내년 2월까지 복구 완료해 포항제철소 내 모든 라인을 정상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날 포스코는 향후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도 공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으로 차수벽 설치를 추진 중"이라며 "냉천에 하천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설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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