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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잠재운 사우디, 돌풍은 계속될까[주목 이 경기]

등록 2022.11.26 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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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서 아르헨티나 1-2로 꺾고 대이변 연출

오늘 밤 폴란드 잡고 16강 확정 기대

[루사일=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사우디 살렘 알 다우사리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11.22.

[루사일=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사우디 살렘 알 다우사리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11.22.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까.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대이변의 주인공이다.

지난 22일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꽁꽁 묶여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1골만 기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경기 다음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은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대표팀 전원에 롤스로이스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차량 한 대의 가격은 약 13억원에 달한다.

승리에 고취된 사우디아라비아는 2차전서 폴란드를 잡고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의 16강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1차전부터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 리그 최강팀 알힐랄 소속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국가대표팀의 경우 각기 다른 소속팀 선수들이 짧은 시간 모여 대회를 준비하는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알힐랄 선수들을 대거 이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히려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에 10차례 오프사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찬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도 돋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전에서 3차례 슈팅을 시도해 2골을 뽑아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16강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월드컵만 서면 작아지는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 받지만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멕시코전에서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해 고개를 떨궜다.

분데스리가 득점왕만 7차례 차지하고, A매치에서도 76골을 터뜨렸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폴란드가 앞선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가 한창 올라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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