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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반정부시위 진압 '바시지민병대' 격려…"폭도 맞서 희생"

등록 2022.11.27 00:28:52수정 2022.11.27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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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테헤란에서 바시즈민병대 만나 격려

[테헤란=AP/뉴시스]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2022.09.17

[테헤란=AP/뉴시스]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2022.09.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탄압하는 이란의 바시지민병대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테헤란에서 바시즈민병대와 만난 자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외국군의 지원을 받는 "폭도"로 묘사하고 "순수한" 바시지민병대원들이 국가를 보호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바시지민병대는 지난 9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확산되자 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부대로,  9월17일부터 시작된 '히잡 시위'를 단속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메네이는 "바시지민병대는 전장에서 적과 맞설 때 항상 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수십 년 동안 바지시민병대의 군사적, 사회적 미덕을 칭찬하면서 최근 이란 전역의 불안을 언급하면서 "한 무리의 폭도와 용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며 "그들은 억압에 맞서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고 칭찬했다.

하메네이의 이 같은 발언은 볼커 투르크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이란이 반체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으로 인해 전면적인 인권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주말인 26일에도 수도 테헤란과 다른 도시의 일부 대학에서 시위가 계속 이어졌다. 이란 보안군에 의한 전국적인 강력한 탄압 속에 시위대는 상업 분야에 파업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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