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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멸종위기종 CITES총회서 상어 ·거북 보호 결의

등록 2022.11.27 1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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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국제거래 협약 19회 총회 열려

샥스핀 요리 재료로 상어 개체수 급격히 줄어

500종 이상의 동물이 보호대상 올라..89건의 의제 논의

[요하네스버그( 남아공)= AP/뉴시스] 파나마시티에서 14~25일 열린 파나마 야생동물 보호 총회(CITES)의 보호대상인 양서류동물 천산갑을 안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천산갑보호단체 회원.

[요하네스버그( 남아공)= AP/뉴시스] 파나마시티에서 14~25일 열린 파나마 야생동물 보호 총회(CITES)의 보호대상인 양서류동물 천산갑을 안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천산갑보호단체 회원. 

[ 파나마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14일부터 25일까지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제19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당사국총회에서 샥스핀 거래로 위기에 처한 상어류와 애완동물 무역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거북, 도마뱀, 개구리등이 보호대상으로 선정되었다.

25일 폐막일까지 각국 대표들이 참가한 회의 기록에 따르면 500종 이상의 동물들이 보호대상으로 거론되었다. 

유엔이 개최한 이 야생동물 보호 총회에서는 상아 거래의 재개에 대한 제안도 거부했다.  상아 거래 금지는 이미 1989년에 확정된 것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184개국 당사국 대표, 동식물 보전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대표가 참석해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수출입이나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한 89건의 의제를 논의했다.

대표적인 의제로는 뱀장어류, 해마류, 유향나무류(보스웰리아류)를 포함한 생물종의 국제적인 보전 및 관리 방안도 포함되었다.

국제 야생동물 거래 조약은 49년전 미국 워싱턴 에서 처음 체결되었다.  그 동안 상아, 물소뿔, 고래, 바다거북 등의 불법 거래를 근절하는데 기여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하지만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수지맞는 이 불법 거래와 싸워야하는 개발도상국의 자금 부족을 감안하면 한계가 있다는 집중적인 성토도 있었다.
 
올해 총회의 최대 성과는 90종 이상의 상어류에 대한 보호를 결의한 점이다.  여기에는 54종의 열대성 레퀴엠 상어,  3종의 망치머리 상어, 37종의 가래 상어도 포함되었다.

[와타무(케냐)= AP/뉴시스] 케냐 해양박물관 직원들이 어부들이 잡은 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해 9월 21일 운반하고 있다.(AP자료사진)

[와타무(케냐)= AP/뉴시스] 케냐 해양박물관 직원들이 어부들이 잡은 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해 9월 21일 운반하고 있다.(AP자료사진) 

이들은 그 동안 한번도 무역거래상의 금지나 보호가 없었지만 이번 부칙 2조에 따라서 앞으로는 상업적 거래가 제한된다.

상어는 최근 상어잡이 조업이 늘어나 연간 1억마리 이상이 죽어가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 높은 샥스핀 수프용 지느러미를 구하기 위해 상어잡이가 성행하고 있다. 
 
상어 외에도 수십 종의 바다거북, 도마뱀,  그리고 개구리 등 양서류 160여종도 보호대상으로 결정되었다.   조류 여러가지와 함께 150여종의 나무들도 보호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또 CITES 협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거래나 인터넷을 활용한 야생생물 범죄 대응에 대한 당사국 내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회의 종료 90일 이후인 내년 2월 23일 발효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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