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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트릭 될 뻔한 기자회견…김민재 출전여부 통역 해프닝

등록 2022.11.27 20:19:54수정 2022.11.27 2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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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오류로 "김민재 못 뛴다" 했다가 "내일 결정"으로 정정

종아리 다친 김민재, 가나전 출전 여부 불투명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livertrent@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두 번째 상대인 가나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통역 오류 해프닝이 발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붙는다.

지난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한국은 아프리카 복병 가나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1승 제물'로 꼽히는 가나전을 앞둔 벤투호의 최대 화제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경기 출전 여부였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livertrent@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email protected]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이후 팀 훈련 대신 호텔에서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우루과이전 이후 팀 훈련엔 한 번도 함께 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마지막 공식 훈련장 때도 별도로 사이클 훈련을 진행했다.

애초 심각하지 않다던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부상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기자회견에서도 벤투 감독에게 김민재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내일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우루과이전의 황희찬(울버햄튼)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livertrent@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email protected]

팀 내 김민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일부 취재진은 해당 사실을 빠르게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이후 황인범에게 황희찬, 김민재의 결장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벤투 감독이 나서서 "통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김민재는 출전한다. 황희찬과는 다른 문제"라고 해명했다.

포르투갈어로 인터뷰를 이어온 벤투 감독은 영어로 다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황희찬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회복 중이고 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올지는 내일 아침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가나전에도 뛰지 못하게 됐고, 김민재는 경기 당일인 내일 오전까지 회복 정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7. xconfind@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7. [email protected]

황인범에게 질문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통역 오류로 김민재는 내일 못 뛰는 선수가 될 뻔한 것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신태용 감독이 '속임수(트릭)' 전략을 꺼냈었는데, 벤투 감독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잘못된 정보를 미디어에 흘릴 수도 있었다.

월드컵 통역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섭외한다.

한국과 가나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변수인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잘못 전달돼 큰 혼란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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