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상민 파면 요구'에 "그렇다면 국조 할 이유 없어"

"민주, 국정조사 결론 나기 전에 파면 요구"

"'예산안 처리 후 국조' 합의 정신 존중하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데 대해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인데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는 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더구나 이번주 12월2일까지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다. 이 시한 내 예산을 처리하기에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또 다른 정쟁 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며칠 지나지 않은 합의 정신,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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