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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 발표…4개 분야 16개 사업

등록 2022.11.28 0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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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 위상 확보...박형준 시장 임기 내 72억원 투입

‘시민 영어소통관‘, 공공기관에 영어 능통인력 배치 등

(그래픽=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앞으로 부산 공공기관에 영어 능통인력이 별도로 배치돼 관련 행정서비스를 안내한다. 또 원하는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가 제공되고, 현재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 시행 중인 영어119 무료상담소의 인력과 업무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영어 관련 생활속 불편사항과 표지판 등 표기 오류, 정책 제언 등을 담당할 ‘시민 영어소통관’ 40명이 선발돼 활동한다.

부산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기본계획은 4개 분야 총 16개 사업으로 이를 위해 박형준 시장 임기 내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 공감대 형성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양 등 한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외국민 시민 총 40명을 선발해 영어하기 편한 도시 관련 생활 속 불편사항, 표지판 등 표기 오류, 정책 제언 등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자문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과 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시민들의 영어교육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영어활용 기회를 증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시행중인 영어119 무료상담소를 확대해 길 안내, 문서작성 등 긴급한 영어 관련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거주 외국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관련 불편사항 조사를 실시하여 공공시설물의 표기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개인택시, 버스 및 관광 서비스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 상황별로 소책자 및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보급하여 시민들의 영어역량 강화 및 외국인 환대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9개 공공기관에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을 부산시 내 주요 공공기관 및 16개 구·군에 확대 운영하며,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여 ‘학업, 취업, 정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는 외국인대상 수요조사 및 구군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다수 방문하는 기관부터 시범운영 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내외국인 시민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 시민 간담회 개최 및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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