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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장 "팬데믹 연구, 장기투자해야"

등록 2022.11.28 10:21:53수정 2022.11.28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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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 연구, 코로나 백신 개발에 큰 역할

미국, 5억달러 투자해 항바이러스 센터 설립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 글로벌 보건안보구상 장관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11.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 글로벌 보건안보구상 장관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대통령 의료 고문은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팬데믹) 대비를 위한 연구에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먼저 백신 개발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에서는 감염병 대유행이 고도로 의심되는 병원균을 선제적으로 선정해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과 병원균군을 모아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병원균군을 활용한 백신 개발에 대해 "같은 병원균군 내에서 공통 분모를 찾고 해당 바이러스의 기초 연구 방법을 구축하거나 전임상, 임상 환경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되는 방법을 개발하고 항원을 개발하며, 면역과의 상관성을 파악하는 방법이 모두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도 여러 병원균군 중 하나"라며 "이미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이 경험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원래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려고 했고 면역원을 만들었는데, 중간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며 "동일한 연구 방식을 이용해 안정화된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게 모든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제에 대해 "이미 존재하는 항바이러스 약물의 임상시험을 가속화하는 개발과 새로운 항바이러스 약제를 발견하는 발견 등 두 가지 기술이 있다"며 "미국에선 5억달러를 투자해 9곳의 항바이러스 약물 발견 센터를 설립해 병원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팬데믹을 위한 연구를 위해 정부와 여러 연구기관, 산업계, 해외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팬데믹 연구를 위해 장기 투자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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