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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빈집 1만7648채 '전국 최다'…정비 시급

등록 2022.11.28 10:19:53수정 2022.11.28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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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초단체, 전국 상위 10곳 중 6곳

2017년 대비 1.8배 증가·예산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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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비사업과 함께 관련 예산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주웅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2023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 도 내 빈집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시·군에만 맡겨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집계 결과 전국의 빈집은 6만5203채이며, 이 중 전남지역은 1만7648채로 가장 많다. 전국 기초단체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상위 10곳 중 전남이 6곳을 차지하고 있다.

6개 시·군을 살펴보면 고흥 2110채(1위), 함평 1963채(2위), 여수 1488채(4위), 순천 1367채(5위), 화순 1363채(6위), 나주 1185채(10위)이다.

지난해 빈집 정비 예산 규모는 전남이 19억3038만원으로 전북 52억3830만원, 충남 43억658만원, 경북 34억3405만원에 이어 4위에 그쳤다. 빈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빈집 정비 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남의 경우 2017년 16억970만원, 2018년 18억3590만원, 2019년 20억6382만원, 2020년 20억2091만원, 2021년 19억3038만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했다.

김 의원은 "2017년 대비 전남의 빈집 수는 1.8배 증가했지만, 해당 시·군들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 빈집 정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빈집 정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빈집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도와 지자체의 노력 외에도 중앙정부의 빈집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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