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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제재조정관 "제재가 우크라전 진정한 변화 만들어"

등록 2022.11.28 11:47:30수정 2022.11.28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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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밀무기 등 없어 현대전 치를 수 없어"

"러, 영토돌려줘…목표 변화·진정한 행동변화"

"美, 우크라약속, 전쟁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

[헤르손=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내에서 한 주민이 우크라이나 군인의 볼에 입을 맞추며 헤르손 탈환을 기뻐하고 있다. 2022.11.14.

[헤르손=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내에서 한 주민이 우크라이나 군인의 볼에 입을 맞추며 헤르손 탈환을 기뻐하고 있다. 2022.11.14.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었다는 미 고위 관리의 주장이 나왔다.

대사급인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항구에서 27일(현지시간) CNN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브라이언 제재정책조정관은 "러시아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쟁을 치를 수 없다. 정밀무기와 병력의 신속한 이동, 통신 장비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다른 방식의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빠르게 정복하려던 이른바 '제국 프로젝트(imperial project)'를 포기하도록 강요 받아왔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것은, 전장에서 러시아의 목표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당초 목표는) 수도를 차지하려던 노력에서 시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이라며 "전쟁 전에 차지했던 땅에서 점차 이를 늘려가더니 이제 그 영토들도 돌려주고 있다. 이는 러시아인들의 진정한 행동 변화"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부분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 있고, 부분적으로는 수출 통제와 관련이 있다"며 "(제재로 인해) 러시아 군이 (전쟁에) 필요한 투입물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제재 관련) 약속은 지금부터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가 성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곡물 지원'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오데사 주요 항구를 방문했다. 앞서 젤렌스키는 26일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에서 온 곡물 이니셔티브'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해 20여 개 동맹국과 함께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기금을 마련해 에티오피아와 수단, 남수단 등에 곡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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