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동훈 "민주당·더탐사, 과거 정치인·정치깡패처럼 협업"

등록 2022.11.28 10:39:02수정 2022.11.28 10:5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7일 한동훈 장관 자택 찾은 더탐사에

한 "취재라고만 부르면 불법 허용되나"

'이정재·임화수' 등 정치깡패 비유하며

"민주당과 더탐사 협업하고 있다" 반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동훈(오른쪽)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동훈(오른쪽)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택 문 앞까지 찾아온 시민언론더탐사(더탐사) 취재진에 대해 "취재라는 이름만 부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탐사를 두고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이 '전날(27일) 더탐사가 집에 찾아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의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의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더탐사가 한 장관 자택 방문을 '취재 목적', '사전에 연락했다' 등으로 해명하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취재진에게 "그렇게 해봤느냐"고 되물으며,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정치의 사법화'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정치의 사법화라는 말은 잘 아시다시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정치인들이 고소, 고발을 하거나 이런 식으로 사법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금의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인데,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굳이 말한다면, 정치인이 자기 범죄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 사법에다가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말 아닐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