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농협 총파업…"공동단체협약 체결하라"
민주노총 전국협동노조 제주감협지회, 28일 기자회견
노조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하라"…12월1일부터 총파업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귤농협은 단체협액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지역 공동협약을 체결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지역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노조 활동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비정규직 휴가차별 폐지, 질병 휴가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교섭을 2020년 8월부터 진행했다. 그 결과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협은 다른 농·축협과 달리 노조의 양보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교섭을 해태했다"며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시조정위원들의 만류에도 일방적으로 퇴장하며 교섭을 파탄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더해 감협은 6월7일 기존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감협 단체협약은 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쟁의 행위를 통해 어렵게 노사가 합의했고, 2020년 2월4일 현 감협 조합장이 서명하고 체결한 단체협약"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의 보루인 단체협약을 지키고, 안전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위한 공동협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노조는 "총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귤농가의 피해는 전적으로 현 감협 조합장에 있음을 밝히며, 노사 관계를 파탄 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몬 현 감협 조합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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