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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농협 총파업…"공동단체협약 체결하라"

등록 2022.11.28 1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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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협동노조 제주감협지회, 28일 기자회견

노조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하라"…12월1일부터 총파업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감귤농협(감협)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와 공동단체 체결을 촉구하며 오는 12월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귤농협은 단체협액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지역 공동협약을 체결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지역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노조 활동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비정규직 휴가차별 폐지, 질병 휴가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교섭을 2020년 8월부터 진행했다. 그 결과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협은 다른 농·축협과 달리 노조의 양보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교섭을 해태했다"며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시조정위원들의 만류에도 일방적으로 퇴장하며 교섭을 파탄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더해 감협은 6월7일 기존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감협 단체협약은 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쟁의 행위를 통해 어렵게 노사가 합의했고, 2020년 2월4일 현 감협 조합장이 서명하고 체결한 단체협약"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협동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노조는 "그러나 현 감협 조합장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함으로써 극심한 노사갈등과 총파업을 야기시켰다"며 "사실상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악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의 보루인 단체협약을 지키고, 안전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위한 공동협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노조는 "총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귤농가의 피해는 전적으로 현 감협 조합장에 있음을 밝히며, 노사 관계를 파탄 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몬 현 감협 조합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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