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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6조원대 입찰 담합 혐의' 7대 제강사 임직원 7명 구속영장

등록 2022.11.28 13: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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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물량 정해 입찰 가격 합의한 혐의

공정위, 7대 제강사와 임직원 9명 檢 고발

檢, 고위직 추가 고발 요청…구속영장 포함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2021.05.12.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조달청의 철근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7대 제강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제강사 임직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7대 제강사 임직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 7대 제강사가 약 6조8442억원 규모의 입찰 담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철근단가계약 입찰에서 현대제철 등 11개사가 사전에 낙찰 받을 물량을 정해 업체별로 배분하고 투찰 가격을 합의하는 식으로 담합을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565억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는 7대 제강사와 입찰 담당자 등 전·현직 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7대 제강사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이다.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최근 공정위에 7대 제강사 고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추가 고발을 요청했다.

이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들 중에는 앞서 공정위가 고발한 이들 외에 검찰이 추가 고발을 요청한 고위직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임원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이번 사건에 경영진 등 윗선에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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