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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2골 넣고도…아쉬웠다, 가나전 드라마(영상)

등록 2022.11.29 16: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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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무7패를 기록,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출처: AP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축구는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무7패를 기록,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출처: AP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한국축구는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무7패를 기록,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전했지만 2-3으로 아깝게 패했다.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잔뜩 독이 오른 가나는 날카로웠다.

전반에 한국의 공세에 밀리다가 기회가 오자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유효슈팅 2번에 2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34분 쿠두스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나의 뒷공간을 공략하고,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계속 돌파하며 가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잇단 코너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주춤하는 사이 움츠리고 있던 가나가 반격했다.

가나는 전반 24분 프리킥 세트피스를 골로 연결하며 균형을 깼다.

조던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냈고 혼전 상황에서 문전에 자리한 살리수가 왼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은 가나는 기세를 올렸고, 특유의 공격 리듬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슷한 장면에서 추가 실점했다. 선제골 장면에서 프리킥을 내준 곳과 거의 같은 자리에서 시작됐다.

조던 아예우가 오른발로 감아서 올린 크로스를 쿠두스가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초반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던 한국 팬들은 잇단 실점에 실망, 침묵을 지켜야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을 빼고 나상호(서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2분 권창훈(김천) 대신 이강인(마요르카)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인이 들어가자마자 1분 만에 극적인 만회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사이로 높이 점프해 정확하게 연결했다.

0-2에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벤투호 쪽으로 흘렀다.

관중석에선 전반전과 정반대로 한국 팬들이 기적 같은 2골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반면, 가나 응원단은 넋을 잃은 듯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가나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쿠두스가 왼발슛으로 다시 달아나는 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이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조규성이 해트트릭에 도전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10분의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에 주심이 한국의 코너킥을 선언하고도 킥할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자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12월3일 0시 같은 장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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