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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항공절 10주년에 공군력 과시..."원수들 무릎 꿇었다"

등록 2022.11.29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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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시위성 비행 거론하며 전력 과장선전

[서울=뉴시스] 북한이 29일 항공절 10주년을 맞았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11.29

[서울=뉴시스] 북한이 29일 항공절 10주년을 맞았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11.2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열 번째 '항공절'을 맞은 29일 최근 진행한 종합 훈련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공군력이 남한을 굴복시켰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장의 손길 아래 자라난 무적의 공군, 조선노동당의 붉은 매 - 항공절을 맞으며' 제하 기사에서 "이달 초 작전에 동원됐던 전투기를 거론하며 자신들의 공군 무력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이 진행되자 원수들이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감행한 시위성 비행을 지칭하는 것으로, 당시 우리 군은 북한 군용기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지난달 초 벌인 공중 무력 시위도 언급하며 원수들의 무분별한 전쟁 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릴 수 있었다고 과장해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8일 전투기 15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부 전투기가 추락하거나 아예 뜨지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공군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투기는 800여대 갖고 있지만, 대부분 40년이 넘은 낡은 기종으로 최근 벌인 훈련에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전투기를 모두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은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김일성 주석이 1945년 항공대를 창설한 11월 29일을 항공절로 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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