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SI, 전자현미경 3차원 이미징 측정기술 ㈜이공교역에 이전

등록 2022.11.29 14:52: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9일 기술이전 협약식, 진공용 초박절편기 국산화 착수

[대전=뉴시스] 진공용 초박절편기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진공용 초박절편기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통해 세포와 조직의 복잡한 구조를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진공용 초박절편기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KBSI는 ㈜이공교역과 선급기술료 1억원,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5%을 조건으로 기술이전 협약식을 대전 본원에서 갖고 본격적인 전자현미경 시료제작 및 측정기술 사업화에 착수했다.

전자현미경에서 최적의 이미지를 얻으려면 절편제작, 세척, 코팅 등 전처리 과정이 정확히 수행돼야 하며 절편의 표면과 두께에 따라 3차원 이미지의 측정 품질이 결정된다.

연구장비개발부 허환 박사팀이 개발한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SEM의 진공챔버 내부에서 블록시료를 수십 나노미터 두께로 자를 수 있는 장비다. 연속된 시료의 블록면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다.

또 이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기존 장치 대비 적은 유지비로 대면적(3x3x3㎜)을 처리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고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모든 3차원 측정 과정을 무인으로 할 수 있어 전문인력 없이도 장비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 도입된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KIST(Thermo- Fisher Teneo VolumeScope)와 한국뇌연구원(ZEISS Merlin 3View)에 단 2대만 구축돼 있으며 모두 외국산이다.

특히 KBSI의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외산 절편기와 달리 보급형 부품을 사용하고도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독자기술이 적용됐고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제품 출시 전부터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관심이 높았다.

기술이전 받은 이공교역은 첨단 분석기기 공급 전문기업으로, HITACHI사의 국내 대리점이다. 향후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진공용 초박절편기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징 구현 전자현미경의 조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KBSI 허환 박사는 "진공용 초박절편기를 이용한 3차원 나노구조 연구는 높은 수요와 활용성을 갖지만 외산 절편기는 SEM에 준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나노 미터급 동작을 위한 진동제어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국산화, 합리적인 가격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