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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美 '에미상' 수상자…'더 타투이스트'

등록 2022.11.29 15: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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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더 타투이스트'. 2022.11.29. (사진 = 웨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 타투이스트'. 2022.11.29. (사진 = 웨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지윤 인턴 기자 =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더 타투이스트'가 국내 첫 타투 다큐멘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더 타투이스트'는 은밀하지만 당당한 K-타투 이야기를 그린 국내 최초 시추에이션 타투 다큐멘터리다. 자신만의 타투를 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타투가 전하는 긍정적인 힘을 전했다.

끔찍했던 사고보다 더 아픈 사람들의 말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냈던 세월호 사고 생존자는 타투와 함께 자신의 아픔마저도 당당하게 드러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또 희소 유전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죽음의 공포보다는 생의 기쁨을 만끽하는 투병자, 가족만큼 아꼈던 지인들을 잃고 타투로 영원히 함께하는 우정을 새긴 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은 스턴트우먼의 사연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자신도 유방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사고로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 남편을 돌보는 주부가 타투로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모습, 갑작스러운 사고로 손마디를 잃은 엔지니어가 손톱을 심은 듯한 생생한 타투로 용기를 얻는 모습은 먹먹한 울림을 전달하며 타투가 주는 치유의 힘을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더 타투이스트'는 방송계에서 터부시됐던 타투에 접근한 작품이기도 하다. 방송에 출연할 시 인대 테이프로 가려야 하는 타투를 주제로 한데다, 비의료인에게 타투를 받는 경우 불법이기 때문이다.

해당 다큐에서는 타투를 가진 SG워너비 이석훈과 댄서 모니카가 일일 타투숍 매니저가 돼 자신의 타투와 타투에 얽힌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의 자문을 받아 의료진의 관리 아래 사연자들이 타투를 시술받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타투를 새기는 타투이스트 10인의 삶을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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