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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몽골 대통령과 회담…"양국 국가 간 교류 모범"

등록 2022.11.29 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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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아태지역 개도국…광범위한 공동이익 보유"

후렐수흐 대통령 "강철 같은 우호관계 심화시키려 해"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오른쪽)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주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022.11.29.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오른쪽)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주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022.11.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자국을 방문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앙(CC) TV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후렐수흐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몽골은 상호 주요한 이웃국으로 양국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이 부합한다"면서 "양국은 국가와 국가 간 교류의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여린위선 이린위반(與隣爲善 以隣爲伴·이웃과 선하게 지내고,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다)'의 외교 방침을 유지하고 양국의 상호신뢰와 공동 이익 확대를 강화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몽골과 함께 양국 간 전면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려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몽골과 독립, 주권, 영토 완전을 상호 지지하려 한다"면서 "각자가 선택한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와 관련해 상호 지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몽골은 아·태 지역의 개발도상국으로서 국제와 지역 현안과 관련해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몽골과 긴밀히 협력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진영 간 대립에 저항하며 국제사회의 단결과 협력을 수호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양국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양국은 서로 도우면서 환난 속에서 진심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몽골은 중국과 서로의 발전경로를 존중하고, 강철과 같은 우호관계를 심화시키려 한다"면서 "몽골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이런 정책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이며 다른 국가를 침략한 적 없으며 진심으로 다른 국가의 발전을 도왔다"면서 "세계 평화와 안정 및 발전을 위해 중국이 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우리는 아시아 가치관을 확대 발전시키고 아시아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몽골 신시대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추진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측은 경제무역, 투자, 세관, 사막화 방지 등과 관련된 다양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시 주석 초청으로 27∼28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시 주석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집권 3기를 출범시킨 후 베이징에서 맞이하는 6번째 외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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