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 참여…300만 달러 기여 예정

등록 2022.11.29 15:50: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시아, '곡물 협정'에도 오데사 항 공격

G7·EU 주요국가 참여…지원 대상 협의

"오데사 운행 의도 아냐…인도적 차원"

[오데사=AP/뉴시스]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정박해있다. 2022.07.29.

[오데사=AP/뉴시스]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정박해있다. 2022.07.29.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곡물(Grain from Ukraine)' 구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300만 달러(39억8250만원)를 기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곡물 구상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식량 부족이 심각한 국가를 대상으로 UN의 최대 인도주의 식량원조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이 구상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세계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구체적 (지원) 방법과 대상국은 WFP와 협의할 것"이라며 "G7 국가와 EU 주요국가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이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 아니냔 질문엔 "이 방식은 순수한 인도주의 차원에서 식량을 공급하는 사업"이라며 "오데사 항 상시운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고,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세계 주요 나라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합의 내용이 담긴 '이스탄불 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오데사 항구를 공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