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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사기관 WSTS, "내년 반도체 매출 4.1% 낮아질 듯"

등록 2022.11.29 15: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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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17.0% 감소…올해 이어 2년 연속 역성장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반도체 시장이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내년에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을 5565억68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매출 5801억2600만 달러보다 4.1% 감소할 것이다.

WSTS는 지난 8월 전망에서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3개월 만에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WSTS는 "물가가 오르고 소비자 시장의 수요가 약화되면서 성장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영향으로 지난해 26.2%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4.4%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수요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는 급격한 침체를 보일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 반도체 업계의 주력 산업인 메모리는 극심한 부진이 예상된다.

WSTS는 메모리 산업 매출이 올해 12.6% 감소한 뒤, 내년에도 17.0%가량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으로 CPU(중앙처리장치) 등 각종 전자제품 작동에 필요한 마이크로컴포넌츠(Microcomponents) 반도체도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하고, 내년에도 4.5% 줄면서 2년 연속 역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같은 로직 부문 반도체도 올해 14.5% 매출 성장을 올린 이후 내년에는 1.2% 매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올해 20.8%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1.6%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도 소형 전자 반도체 부품인 개별반도체(디스크리드)는 2.8%, 광전자(Optoelectrins)와 센서 반도체는 각각 3.7%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내년 반도체 산업의 최대 시장인 아시아 태평양이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미국(0.8%), 유럽(0.4%), 일본(0.4%) 등 지역은 소폭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한편 WSTS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해 미국의 마이크론, 일본 소니·도시바, 대만 TSMC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0여 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WSTS, "내년 반도체 매출 4.1% 낮아질 듯"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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