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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웹젠 창업자 "닥사, 스스로를 게임 아이템거래소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등록 2022.11.29 1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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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시지 통해 닥사 비판…"올바른 기준 제시 의문"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글 공유하며 공감 표해

"공시는 거래소가 더 무거운 책임 갖고 임해야"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플리마켓에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9.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플리마켓에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웹젠 창업자인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누가 봐도 상폐가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닥사의 발표로는 선뜻 동의를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병관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닥사를 비판한 글을 공유하면서 "생각해볼만한 글. 상장사가 반드시 지켜야할 덕목은 기준에 맞게 장부를 관리하고, 투명하게 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그걸 감시하고 관리감독할 책임이 거래소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거래소가 올바른 기준을 제시했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또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상폐(거래지원 중지)를 결정하면서 위믹스가 상폐에 이를 정도로 구체적으로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상폐 정도의 결정이라면, 누가 봐도 상폐가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닥사의 발표로는 선뜻 동의를 얻기 쉽지 않아보인다"라며"공시는 상장회사(코인. 위믹스)뿐 아니라, 거래소 본인들도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닥사(DAXA)의 결정과정과 대응이 내내 아쉽다"라며 "스스로를 게임 아이템거래소 정도로 생각하는건 아닌지.."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도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닥사의 결정이 매우 불합리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책임회피에 급급해 상당한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닥사를 비판한 바 있다. 또 그는 "닥사 회원사들이 집단적으로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담합'"이라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2010년 웹젠 합병 초기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2년부터는 현 김태영 대표 체제를 구축해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20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서 당선된 뒤 웹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정치 활동에 집중해왔다. 지난 5월에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한편 김병관 전 의원의 웹젠 지분율은 26.72%로 최대주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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